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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3백명에게 보낸 사실과 과학 네트웍 의견서

  • 조기양
  • 2021-07-31 00:4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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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원님께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와 정부 대응에 관련한 우리의 의견-

최근 일본정부가 밝힌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의 오염처리수 방류 결정이 우리 국민에게 큰 반발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문재인대통령과 국회의원 여러분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매우 큰 우려를 표명하고 계십니다. 우리 정부와 국회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처리를 주시하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어디까지나 사실과 과학에 근거한 합리적 판단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에 보관 중인 오염처리수 약 125만톤을 필터로 걸러 세슘, 스트론튬 등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들을 제거하고 필터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 함유 처리수는 40배로 희석해 내후년부터 최장 30년에 걸쳐 일본 동해에 방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염처리수 125만톤에 함유된 삼중수소는 단 2.4g입니다. 2.4g을 30년으로 나누면 1년에 방류되는 삼중수소는 0.08g입니다.

대한민국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중수로 원전에서 배출되는 삼중수소는 후쿠시마에서 매년 방류할 오염처리수에 함유된 양보다 12배가 넘는 1g입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의 삼중수소를 국제적으로 문제삼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삼중수소는 우주방사선이 지구 대기의 질소와 충돌해 자연적으로도 생성되는데 매년 수백g의 자연발생 삼중수소가 지구표면에 흩어지고 있습니다. 자연발생이든 인위적 발생이든 기체형태의 삼중수소는 증발하고 액체에 섞인 것은 결국 바다로 흘러듭니다. 우리 동해에 매년 내리는 비에는 삼중수소가 3g 정도 섞여 있습니다. 태평양에는 이미 후쿠시마에서 방류할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보다 1,500배가 많은 삼중수소가 존재합니다.

삼중수소는 야광시계나 비상구 안내판 등 생활용품의 재료로 이용되는 원소입니다. 후쿠시마의 오염처리수에 포함된 삼중수소가 860조 베크렐의 방사선을 내뿜는다고 하지만 비상구 안내판 1개에만 1조 베크렐의 방사선을 내뿜는 삼중수소가 담겨있습니다.

일본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를 방류할 때 대량의 물로 희석해 음용수 안전기준이 허용하는 오염도보다 7분의 1로 오염도를 낮추겠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오염처리수는 해류를 따라 미국 서해안에 먼저 도착했다가 1년 후쯤 동아시아 해역으로 흘러듭니다. 이 오염처리수가 과연 우리에게 어떤 위험이 될까요? 미국에선 이미 공식적으로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계획을 인정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원자력안전위원회도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가 “국민건강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일부 환경전문가를 자처하는 인사들은 일본 정치인에게 “오염처리수를 마셔보라, 후쿠시마 맥주를 만들어라, 생활용수로 사용하라”고 비꼬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감정적 대응이 한일관계에 무슨 도움이 될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서는 벌써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세밀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IAEA와 협력해 일본 정부가 오염처리수 방류와 관련해서 약속했던 바를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감시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대응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현장의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정치권의 대응이 자칫 새로운 맹목적 반일선동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또한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방사능, 방사선에 대한 공포가 다가오는 기후재앙, 지구대멸종을 막을 수 있는 청정에너지, 원자력발전에 대한 거부감을 증폭시키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권의 성숙하고도 이성적인 대응을 촉구합니다.

의원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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