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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설계개발단 해체 음모를 강력 규탄한다

  • applenet
  • 2021-12-29 16: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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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설계개발단 해체 음모를 강력 규탄한다

대한민국 원자력발전산업의 핵심인 원자로 설계기술은 끝내 뿌리가 뽑히고 마는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광풍으로 우리 원자력산업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원자력전문가들이 피땀으로 이뤄낸 원자로설계 원천기술마저 공중분해될 위기에 처했다.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 사장으로 지난 5월 부임한 김성암은 조직개편을 명분으로 세계 최고의 원자로설계기술을 보유한 핵심부서 원자로설계개발단의 해체를 추진하고 있다.

이 무슨 어이없는 일인가?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인류에게 절실히 필요한 원자로설계기술의 보물창고를 해체한다는 게 온당한 일인가?

현재 설계인력 260명을 포함해 354명으로 운영되는 원자로설계개발단은 대한민국 원전 핵심기술 자립 초창기부터 원자로 계통설계 부문에서 방대한 기술과 정보를 축적해 온 원전산업의 두뇌와 같은 조직이다.

원자로설계개발단은 한국전력기술주식회사의 종합설계 부문과 한전핵연료(주),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전관련 회사들과 함께 한국표준 원자력발전소 OPR1000을 독자역량으로 설계해 12기를 건설했고, APR1400을 개발해 아랍에미레이트연합에 4기, 국내에 4기를 건설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렇게 대한민국 원전산업 전반이 협력해 설계, 건설한 원전은 가동률과 안전성 측면에서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처럼 빛나는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1985년 원전 핵심기술 자립 추진 이래 원자로설계개발단이 원전설계의 정점에서 독립조직으로 원전의 안전과 성능을 보장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경제성, 효율성을 추구하는 종합설계와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면서 국내 관련사 전문 기술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시너지를 높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성암 사장은 조직개편으로 종합설계 하부에 계통설계를 분산 배치함으로써 견제와 균형관계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원자로설계개발단의 조직운영과 사업운영에서 혼선을 초래할 것이 명약관화한 실책이며 이제까지 국내외 원전시장에서 쌓아온 신뢰를 일거에 무너뜨리는 자해행위일 뿐이다.

현재 세계적 당면과제인 2050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각국이 원자력발전소 도입을 서두르고 있고 대한민국 원전수출의 희망이 어둠 속의 햇살처럼 퍼지는 이 때 원자로설계기술을 깨뜨리고 훼손하려는 김성암 사장의 저의는 도대체 무엇인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을 처음부터 반대해 왔던 우리 시민들과 원자로설계개발단 퇴직 동우회는 원자로설계개발단을 해체하려는 김성암 사장의 계획이 오래 전부터 특정세력이 음모해 온 원자력 원천기술 폐기와 탈원전 대못박기가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

원자력 원천기술 폐기와 탈원전 대못박기가 가져올 결과는 무엇인가? 문재인정부의 탈원전으로 러시아, 중국 등 원전수출 경쟁국들은 이미 우리를 저만치 앞질러 달리고 있는데 아예 원전수출을 포기하자는 것인가?

원자력 원천기술을 파탄내면 2050탄소중립은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재인대통령 말대로 “천연가스 발전소를 늘려서” 해결할 것인가?

현 정권의 임기가 몇달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 김성암 사장이 원자로설계개발단 해체를 고집하는 데 대체 어떤 합리적 이유가 있단 말인가?

우리 전문가들이 수십년 동안 쌓아올린 원자로 설계기술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국가 지식재산이다. 김성암 사장이 원자로설계개발단을 해체한다면 우리는 김사장에 대해 국가지식재산을 고의로 폐기시킨 데 대한 법적책임을 엄중하게 추궁할 것이다.

원자로설계개발단의 인력을 분산배치한다면 고도로 보안을 지켜야 할 핵심기술이 분산되고 그 기술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도 훨씬 높아질 것이다. 김성암 사장은 과연 조직개편의 부작용에 대해 깊이 고찰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김성암 사장에게 사안의 중대성을 다시 한번 신중하게 검토해 볼 것과 원자로설계개발단의 독립성 보장을 명시한 247차 원자력안전위원회 보고사항을 정독할 것을 권하는 바이다.

원자로설계개발단 분산배치의 결과는 이미 2006년부터 1년 반동안 시행됐던 사업부제 운영과정에서 설계품질 저하, 기술지원 품질 저하, 업무추진의 비효율 등으로 나타났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원자력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원자로설계개발단 퇴직동우회는 대한민국 원자력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김성암 사장에게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하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1. 원자로설계개발단 해체 기도를 즉각 중단하라.
1. 원자로설계개발단의 독립성을 보장하라.
1. 원자로설계개발단 설계인력의 적정 규모를 보장하라.

2021.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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