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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폐연료 재활용 기술, 계속 개발 권고안 나왔다(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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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 12. 24. 14:37수정 2021. 12. 24. 14:43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파이로 프로세싱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로봇팔로 방사능 차폐장치 내부에 있는 폐연료봉을 조작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파이로 프로세싱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로봇팔로 방사능 차폐장치 내부에 있는 폐연료봉을 조작하고 있다./한국원자력연구원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폐연료봉)를 재활용하는 ‘파이로프로세상’ 기술이 직접 처분보다 기술적 장점이 있다며 개발을 계속하라는 전문가 권고안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사용후핵연료 처리기술 연구개발 적정성 검토위원회가 파이로프로세싱과 소듐 냉각 고속로 사업을 지속할 것을 권고하는 검토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원전에서 나온 폐연료봉에서 미처 핵분열을 하지 않은 부분을 소듐냉각고속로라는 원자로에서 다시 연료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테면 연탄재에서 미처 타지 않은 부분을 모아 새 연탄을 만드는 것과 같다. 연구진은 파이로프로세싱으로 원전 폐기물의 방사능은 1000분의 1로, 부피는 2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본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미국 연구진과 201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500억원을 들여 파이로프로세싱 연구를 수행했다. 국내에서는 원전에서 플루토늄이 없는 모의 핵연료로 실험했고, 미국에서는 실제 폐연료봉에서 핵연료를 추출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적정성 검토위는 지난 7월 한미 연구진이 제출한 공동보고서와 2018년 사업재검토위 보고서 등을 토대로 지난 9월부터 논의한 끝에 파이로프로세싱과 고속로 연계시스템이 기술성, 안전성과 핵비확산성을 갖춘 사용후핵연료 관리기술로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기존 재처리 기술은 핵무기에도 쓸 수 있는 플루토늄만 골라 내지만 파이로프로세싱은 플루토늄이 다른 금속과 섞인 상태로 뽑아내므로 재처리가 아니라 재활용이라고 부른다. 검토위는 경제성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파이로프로세상은 문재인 정부가 탈(脫)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연구가 전면 중단될 위기를 잇따라 겪었다. 2017년 말 정부는 사업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중단을 논의했지만 이듬해 계속 진행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탈원전 정책에 따라 원자력 관련 연구가 전면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핵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연구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다. 올해 한미 공동연구진이 파이로프로세싱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경제적 가치가 있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정부는 다시 적정성 검토위를 구성해 재논의하도록 했다.

과기정통부는 적정성 검토위의 권고안을 토대로 향후 연구개발 추진 방향을 마련해 오는 27일 원자력진흥위원회의 심의를 거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이후 중단된 파이로프로세싱 연구가 내년부터 재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실증과 상용화 연구 여부는 향후 중장기 미국과의 공동연구를 마무리한 이후 성과 점검과 국내 정책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후 검토하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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